"시니어노조 창립 1년 만에 조합원 2천500여명으로 급성장"

중장년 세대별노조로 주목받아 … 19일 창립 1주년 기념식 개최

▲ 김봉석 기자

한국노총 전국시니어노조(위원장 박헌수)가 창립 1년 만에 조합원 2천500여명이 가입한 조직으로 급성장했다.

시니어노조는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국노총회관에서 창립 1주년 기념식을 열었다. 김동만 한국노총 위원장과 이석현 국회부의장(새정치민주연합 의원), 조합원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박헌수 위원장은 “지난 1년간 어려운 여건 속에서 조직 확대와 정책 개발, 시니어 노동자 권리구제 활동을 펼쳤다”며 “서울·경기를 포함해 전국에 2개 본부와 2개 지부를 신설했고 조합원은 2천500여명으로 늘어났다”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이어 “일 없고 돈 없고 아프고 외로운 4대 고통에 시달리는 시니어세대에 희망을 주는 조직으로 거듭나겠다”며 “장수가 축복인 세상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김동만 위원장은 “압축성장과 개발독재 시대를 거치면서 우리나라 경제성장을 이끈 분들이 지금의 시니어세대”라며 “그에 맞는 대우를 받아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게 대한민국의 현실”이라고 꼬집었다. 김 위원장은 “이런 현실을 개선하기 위해 시니어노조가 역할을 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석현 국회부의장은 “시니어노조에 가입하는 사람들이 가진 역량은 무궁무진할 것”이라며 “시니어세대가 사회에서 제 역할을 다하도록 50~70대 일자리 창출과 노동권 보호를 위해 힘써 달라”고 주문했다.

시니어노조는 지난해 5월8일 어버이날을 맞아 창립했다. 50세 이상 중장년층을 가입대상으로 만들어진 세대별노조다. 노조는 창립 당시 시니어 노동자의 경제적·사회적·정치적 지위 향상과 재취업 등 인생 2막을 위한 각종 정보제공을 활동 목표로 내세웠다.

< 출처: 매일노동뉴스 발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