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 연령 기준 상향 공론화를 절대 반대한다.”

며칠전 대한노인회 이사회가 현행 65세인 노인연령을 상향조정 하도록 공론화하는 안건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는 보도가 있었는데, 현재 평균53세에 주된 직장에서 퇴직하여 생계 때문에 70세가 넘도록 무언가 허드렛일이라도 해야만 생명을 유지할 수 있는 시니어세대의 절박한 실상을 외면한 발상에 우리 전국시니어노동조합은 황당함을 금치 못하고 있다.

언론보도에 의하면 대한노인회는 년간 140억원의 막대한 정부지원금을 받는 단체라고 하는데 아마도 그와 같은 발상과 결정을 한 분들은 대부분의 현재 우리 노인세대의 힘든 삶과 거리가 먼 삶을 살고 있는 것으로 생각된다.

전 국민이 잘 아는 대로 작금의 우리 노인 세대는 장수시대에 국가 복지와 사회 안전망은 매우 열악한 수준으로 대부분 생애 주된 직장에서 정년후에도 최소한의 생계유지를 위해 무엇인가 돈벌이에 나서야 생명을 유지할 수 있는 OECD국가 중 노인빈곤율 1위, 자살율 1위의 일없고, 돈없고, 아프고, 외롭고 의 4고의 삶을 힘겹게 살아가고 있다.

지금의 노인세대가 누구인가? 국민소득 3만불의 경제성장까지 압축성장과 개발독재 시대를 거치면서 눈물과 피와 땀을 흘린 분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장수가 축복이 아닌 재앙으로 닥쳐오는 현실에서 국가적인 노후 빈곤해소 대책이 매우 절박한 상황에서 노인연령기준 상향은 어불성설임이 분명하다.

우리 전국시니어노동조합은 하루하루를 힘겹게 살아가는 시니어세대를 다시한번 절망으로 몰아넣는 노인연령기준 상향 공론화를 절대 반대하며 정부와 정치권은 노후빈곤해소와 양질의 고령자일자리 개발정책을 대폭 확충하여 장수가 축복인 사회를 열어갈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

2015년 5월 29일

전 국 시 니 어 노 동 조 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