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맹산(誓海盟山)

진중음(陣中吟)-진중에서 시를 읊다/이순신

[풀이]
동궁전하는 북쪽 변경에서 위험에 처해있다
외로운 신하 나라 일 걱정하는 날
장사들은 공을 세울 때이다

바다에 맹세하니 어룡이 감동하고
산들에 맹서하니 초목이 알아준다.

이 원수들을 다 죽일 수 있다면
비록 죽을 지라도 사양하지 않으리
나라님 행차는 서쪽 관문으로 멀어지고

[해설]

이 시는 임진왜란 때에 풍전등화의 위기에 처한 나라를

 반드시 구해내겠다는 충무공의 의지와 결의를 담은

우국충정의 시로 알려져 있다.

특히, 경련<誓海魚龍動, 盟山草木知(바다에 맹세하니

어룡이 감동하고 산들에 맹서하니 초목이 안다.)>은

충무공의 칼에 새긴 검명으로 유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