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양대 노총 위원장과 회동…“노사 대화로 불신 해소해야”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과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을 초청해 오찬 회동을 가졌다. 현직 대통령이 양대 노총 위원장을 동시에 만난 것은 문재인 전 대통령 이후 약 5년 6개월 만이다.
이 대통령은 “우리 사회는 불신과 소통 부족이 많다”며 “노사 간 대화를 통해 오해를 풀고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자신이 노동 편향적이라는 지적에 대해 “전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며 “기본적 인권과 상식, 도리를 이야기하는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양대 노총은 각각 현안과 요구사항을 전달했다. 한국노총은 주 4.5일 근무제 도입과 정년 연장(65세)을 정부가 적극적으로 권장해 줄 것을 요청했다. 민주노총은 5인 미만 사업장 노동자의 법적 보호와 특수고용·플랫폼 노동자의 노조 활동 보장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개정안(일명 노란봉투법)에 대해 “법원이 인정하는 범위를 입법화한 것에 불과하다”며 제도적 문제는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아울러 “사회 안전망, 고용 안정성과 유연성 등 핵심 의제를 두고 노사정이 함께 논의하는 사회적 대화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번 회동은 이 대통령이 출범 초기부터 강조해온 ‘노사 상생’ 기조를 구체화하는 자리로 평가된다. 그는 “새는 양 날개로 난다”며 노동과 경제가 균형을 이룰 때 지속 가능한 발전이 가능하다는 점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