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문득 가슴이 답답해오는 느낌에 사는게 뭔지, 산다는게 뭔지를 생각해 보게 되었습니다.

  답답한 가슴을 달래보기 위해 여기저기 거닐기도 하고 깊은 침묵과 고뇌에 빠져보기도 하며 답답한 가슴의 문제를 찾기 위해 헤메었습니다. 아무리 생각해 보아도 가장 귀하게 여겨지는 것은 생명인 것이 분명했습니다. 그것도 나의 생명, 바로 나의 삶이 가장 소중하다고 생각해 냈습니다.

 그렇다면 내 삶이 어떠해야 소중하다는 것일까? 우선 고통이 없는 삶이여야 하고 괴로움이 사라진 나만의 삶, 그것이 중요하다고 여기게 되었습니다. 다른 말로 바꿔 말하면 나의 일상이 행복해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문제를 찾아보니 행복하기 위해서는 누가, 언제, 어떻게 해서 언제까지 어느 곳에서 라는 의식을 만들 수가 있었습니다.

 문제의 문항이 세워졌으니 하나 하나 풀어보면 될 일이었습니다. 내가 오늘 행복하고 괴로운 일이 없으면 되는 것이고 원인에 문제의 해답이 있다 했으니 태어날 때의 나, 바로 진실로 돌아감이 해답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오직 나를 보내신 이의 모습, 그 분의 모습이 내게 함께해서 세상에 나오게 되었으니 그 온전한 모습 진실이 본래의 나일 것임을 알았습니다.

 살면서 내맘에 켜켜이 쌓여진 수많은 세상의 보편적인 기준들과 문화적인 환경, 많은 문명의 이기가 나의 진실을 가리고 덮어버렸습니다. 그것을 나는 당연한 것처럼 보편적 잣대로 알고 살았습니다. 나는 나를 그 기준들의 노예로 만들어 버렸습니다.

 그래서 세상을 바로 보지 못하게 되었고 바로 살지도 못하게 되었습니다.

 나의 본 모습 진실을 찾아야만 했습니다. 켜켜이 쌓인 보편적 사고, 이념과 신념, 해야만 하는 것과 하고 싶은 것들, 부끄러운 속성들을 모두 깨고 진실 된 본래의 나로 돌아감이 내가 나의 주인이 되는 것, 그분과 함께하는일상 속의 내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